중학생 때 아는 형이 MP3에 음악을 담아줬습니다.
20곡도 안되는 곡들 중 알 수 없는 가사지만 신나는 에미넴 노래가 있어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그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인 8mile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 봤었던 것이 첫 8MILE 이였습니다.
어렸을 적 8MILE을 보았을 때 감탄의 연속이였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모두 잘사는 줄로만 알았는데 주인공이 사는 세상은 시궁창인 점과 꽤나 선정적인 장면들
그리고 당시 랩에 관심이 많았던 때라 랩퍼가 아닌 일반인들이 모여서 하는 프리스타일 그리고 shelter라는
장소에서의 랩 배틀 등이 어린 저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첫 감상에서의 여러 감탄 이후 티비를 돌리다 보이게 되면 리모콘을 멈추게 하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언제 봐도 멋진 에미넴의 랩은 질리지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다시 8MILE을 본 소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에미넴의 코가 뾰족한 편이구나
영화가 시작되면서 에미넴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는데
코가 이탈리아의 국토처럼 생겼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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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년 전 영화(2002 11월 개봉)이지만 유치한 부분이 없다
네, 다시 재밌고 지루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3. 첫 감상 때와는 다른 메세지가 보인다는 것
이전 : 랩 멋있네.
이번 : 본인의 시궁창 인생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바꿔야한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
여러 장면들에서 느낄 수 있지만 특히 엄마의 트레일러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어진 래빗이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집 앞에
찾아가 집을 한참을 쳐다보다 돌아서는 모습이 있습니다.
추측이지만 전 애인과 헤어진 이유는 전 애인은 래빗이 래퍼의 꿈을 접고 안정적인 직장을 잡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하였고 그 의도를 알아챈 래빗은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본인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떠난 전 애인의 집으로 당장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다시 돌아간다면 시궁창 현재가
바뀌지 않을거라는 걸 아는듯이 핸들을 돌렸습니다.
4. FUXK의 모습으로 위장한 PEACE
래빗이 직장 상사에게 날리는 엿을 오해한 추억이 있는 알렉스는 래빗에게 친근함의 표시로 엿을 날렸고
그에 응답하는 엿을 날리는 래빗을 마지막 장면에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래빗은 완전한 모습의 엿이 아닌
약지를 펴서 V모양의 제스처(피스)로 보여집니다.
스샷을 올리고 싶은데 아쉽게도 넷플릭스에서는 스샷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