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건 바로 명확한 주관의 문제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투자자의 경우 여론과 반대로 매수를 감행하기란 쉽지 않다.
이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마지막 순간에 가서 대중심리의 압박에 생각을 바꾸고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지금이 맞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니까" (내 이야긴 줄)
하지만 결국에는 시장의 순환을 역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훈련을 거듭해야 하고 냉정한 것을 넘어 냉소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공을 위한 필수 선행 조건이다.
투자자는 용기도 있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무엇보다 현명해야 한다.
더불어 "난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부 어리석지"라고 말할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
대중심리에서 벗어나 하강운동의 과장국면에서 주식을 매수하는데 성공했다면, 그 후에는 주가가 계속 떨어지더라도
그 주식을 계속 보유할 수 있는 강한 주관을 지녀야 한다.
(손실이 점점 늘어나면 머릿속이 복잡하다 못해 정신을 못 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고비마저 극복했고, 마침내 시장이 다시 상승운동을 시작하며 강세장이 진행되어도 그 사이사이에는 항상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이러한 전개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다면 상황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
진단 결과 그것이 지나가는 흐름이라는 결론이라면 자리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전쟁이나 주요 정치적/경제적 결정, 금융 정책, 정권 교체 등 미처 가늠할 수 없었던 중대한 변수가 생기면,
제아무리 어제까지 사랑스럽고 값진 것이었더라도 신속하게 결정해서 당장 던져버려야 한다.
다시 말해, 투자자는 언제라도 결정적인 순간이 닥치면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다면 버텨라!
단,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 갑자기 내가 잘못된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최대한 빨리 뛰어내려야 한다는 소리다.
(주식을 보유한 근복적 이유에 대한 변화가 생긴다면 보유 여부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보유한 주식과 관련된 정보를 평소에 접하고 있어야 하고 환경의 중대한 변수에 대해서도 평소에 주의를 갖고 살펴보고 있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침몰하고 있는지 목적지로 잘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단한 동시에 유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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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운동의 세 번째 국면에서도 다음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낙관론이 서서히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하는 초기에 투자자는 재빨리 시장을 벗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제 3국면 초기에는 시세가 폭등하기 때문에 이 경우 안타깝게도 큰 수익을 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게다가 돈이라는 요소가 긍정적이면 이 제3국면이 상당 기간 동안 유지 될 수 있다.
부화뇌동파들이 이미 투자에 나섰지만 통화량의 팽창으로 계속 거래가 형성된다.
이런 긍정적인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논리를 억눌러도 괜찮다.
투자자는 똑똑해야 하는 동시에 때때로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할 줄 알 정도로 지혜로워야 한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절대 낙관적인 숫자와 예측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투자자는 아무도 보지 못하게 서둘러 도망치는 사람처럼 시장의 뒷문으로 슬그머니 빠져나와야 한다.
(분할 매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목표 수익실현을 한 뒤에도 추가적인 긍정적 요소가 남았다면 보유 수량의 일부를 나눠서 매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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